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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폴란드에 0-2 완패 레비 월드컵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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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잠재운 사우디 의 기세가 멈췄다. 사우디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 와의 2차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22일 치러진 1차전에서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C조 1위 자리를 나흘 동안 지켰던 51위 사우디는 결국 1승 1패(승점 3)로 C조 2위로 내려앉았다.

 

1차전에서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했던 폴란드가 1승 1무로 C조 1위로 올라섰다. 폴란드 대표팀이 사우디에 승리하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폴란드는 26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예선 C조 2라운드 사우디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 와 폴란드 경기장면 - 폴란드 골키퍼가 사우디 선수의 슛팅을 막고 있다.
사우디 vs 폴란드 경기 장면 캡쳐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두 번의 이변은 없었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마침내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였다. 폴란드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승점4)가 된 폴란드는 조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 1패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사우디는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었다.

 

하지만 폴란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아르헨티나를 꺾은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우디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이날 4만4259명의 관중으로 가득찬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사우디를 상징하는 녹색 유니폼과 사우디 사람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마치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방 구장 같았다.

 

아르헨티나전 당시 리오넬 메시(35)를 응원하러 온 관중들의 ‘하늘색 물결’ 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공을 잡거나 슛을 때릴 때 고막을 찢을 듯한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전반 45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문전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VAR 판독 끝에 얻어낸 값진 페널티킥이었다. 알 도사리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체스니 골키퍼에 막혔다.

 

세컨 볼 상황에서도 슈체스니가 다시한번 사우디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의 폴란드를 구해냈다.후반 초반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사우디가 공격을 주도하며, 폴란드 후방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사우디가 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이어졌지만, 슈체즈니 골키퍼에 막혔다.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알 도사리 회심의 슈팅 또한 슈체스니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사우디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폴란드 골문을 조준했지만, 좀처럼 영점이 맞지 않았다. 슈팅 기회는 많았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흠이었다.사우디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알 셰흐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의 슈팅은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알 부라크의 세컨드볼 슈팅마저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들어 사우디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하지만 폴란드의 골문은 견고했다. 폴란드는 집중력이 떨어진 사우디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7분 사우디 수비수들이 볼을 돌리고 있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순식간에 빼앗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첫 출전한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역 예선에서 무려 16골을 기록하고도 정작 본선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바 있다. 득점 후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에 엎드렸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폴란드는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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